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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 한국와 국제 사회 인식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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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 한국와 국제 사회 인식 차이 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0.06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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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능성 있다' 38%...14개국 43%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활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제 사회의 인식이 확연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 Association)이 2017년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14개국 성인 17,107명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 43%는 '가능성 있다', 46%는 '가능성 없다'고 답했다.

▲ (자료: 한국갤럽)

이번 조사에 참여한 14개국 중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가장 높이 본 나라는 베트남(54%)이며 파키스탄(51%), 호주(49%), 독일(48%), 오스트리아(47%), 영국과 미국(각각 46%) 등이 뒤를 이었다.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본 나라는 러시아(23%)였다.

한국은 9월 26~28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국인 35%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59%는 '없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 위협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국이라 할 수 있으나, 북핵 도발 가능성 인식은 오히려 인접국인 일본(45%)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4개국 중 12개국에서는 그래도 북한 문제 대응에 군사적 해결책보다는 평화·외교적 해결책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여 얻은 결과다.

'평화·외교적 해결책' 응답은 특히 러시아, 독일, 불가리아에서 90%를 넘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베트남, 영국, 호주, 미국, 홍콩,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60%를 웃돌았다. 그러나 일본과 파키스탄에서는 '평화·외교적 해결책'과 '군사적 해결책'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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