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제120호]육사 출신 군사학 박사의 전쟁테마여행기
상태바
[제120호]육사 출신 군사학 박사의 전쟁테마여행기
  • 왕성상 대기자
  • 승인 2017.09.29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사적지 찾아 삼만리》 출간

[소비라이프 / 왕성상 대기자]‘육사 출신 군사학 박사’가 세계 40여 나라를 답사해 쓴 전쟁유적 테마여행기가 출간됐다. 《전사적지 찾아 삼만리》(2편)로 신종태(63) 조선대학교 군사학과 초빙교수가 저자다.

이 책은 신 교수가 태평양, 중동, 유라시아, 북유럽지역과 세계 40여 개국(전사적지 50여 곳)을 돌며 전쟁유적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하며 쓴 국내 최초의 테마여행기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북한 핵’으로 국가안보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때 나온 시의성 있는 책이어서 이채롭다. 저자가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과 지도, 꼼꼼하게 모아 분류한 자료, 그래픽 등이 담겨 현장감을 주고 있다.
 
 
전쟁 관련 유적, 스토리텔링으로 소개
 
각 나라 군사박물관은 물론 벙커, 방공호, 원자폭탄보관소, 평화기념관, 전차박물관, 해방기념관, 병원선, 전투 때 쓰인 항공기, 군함, 잠수함 등 전쟁 관련 유적과 장비·무기들이 스토리텔링 식으로 자세히 소개돼 흥미롭다. 그동안 많이 쏟아져 나온 국내외 문화유적답사기, 배낭 여행기, 일반 여행책 등과는 사뭇 다르다.
 
저자 2015년 초 펴낸 《세계의 전사적지를 찾아서》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답사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태평양지역(사이판, 티니언, 괌, 이오지마, 오키나와) △중동지역(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팔레스타인) △유라시아지역(키프로스, 그리스, 터키) △북유럽지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을 둘러봤다. 물론 우리나라도 나온다. 군 출신의 대학 군사학과 교수 시각에서 쓴 ‘저자제언’과 ‘후기’가 뒤쪽에 곁들여졌다. 
 
신 교수는 제언을 통해 “군 간부가 정예화되지 않고선 자주국방은 어렵다”며 “따라서 범국가적 차원의 우수한 군 인력 확보, 강군육성을 위해 군에 대한 사회지도층의 인식전환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여 년 세월 군에서 보내
 
 
저자는 6·25전쟁 때 치열했던 격전지의 한 곳으로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마산고(32회), 육사(33기)를 졸업하고 장교임관(1977년) 후 전쟁과 한반도 운명을 늘 고민하며 전·후방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부사단장 등 야전부대 생활을 경험했다. 
 
그는 군 현역시절 외국(영국) 민간대학 위탁교육 때 유럽, 중동지역 전사적지를 돌아보며 관련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33년 군 생활 후 대령으로 예편해선 대학강의를 하면서 육군교육사령부 지상전연구소 연구원, ‘국방일보’ 기획연재집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 책에 이어 전쟁 테마여행기 3탄을 내기 위해 아프리카를 포함,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들 취재와 자료를 모으고 있다. (도서출판 진영사 刊).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