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10일간의 황금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가 일본, 한국, 미국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호텔스닷컴이 20일 발표한 '2017 추석 연휴 트렌드'에 따르면 일본, 한국, 미국 등이 연휴 기간 내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조사되었다.
호텔스닷컴의 ‘추석기간 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조사에 따르면 상위 20위 내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등 총 5개 유럽 국가가 20% 가량을 차지함으로써 장거리 여행으로써의 ‘유럽’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전년 추석 대비 상위 20위 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여행지는 캐나다와 호주로 각각 13위, 19위에 랭크됐다. 두 국가 모두 국내에서는 9~10시간 비행해야 하는 장거리 대표 여행지로, 올 추석 장거리 여행의 수요가 급증했다는 반증인 것이다.
장거리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급증한 가운데 연휴엔 무조건 ‘쉼’을 중요시 하는 여행객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베트남(4위), 괌(7위), 인도네시아(14위)와 같은 ‘힐링 플레이스’들이 작년 추석 대비 각각 1, 4, 6계단씩 순위 상승하며 '쉼'을 중요시 하는 여행객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 순위에서는 서귀포, 제주 등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에 위치한 도시들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를 포함해 부산, 인천, 여수, 속초, 거제 등 바다에 근접한 해안 도시 7곳이 10위권 내에 올랐다. 남해안에 위치한 도시를 선호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 다소 거리가 있는 남해안 부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2017년 추석 연휴 여행 키워드를 묻는다면 크게 유럽과 힐링 플레이스 그리고 국내 남해안 도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좀처럼 보기 드문 긴 휴가가 주어짐에도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