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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출금리' 인상..."소비자 우롱하는 처사" 소비자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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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출금리' 인상..."소비자 우롱하는 처사" 소비자단체 반발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9.0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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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시중금리 변화 없음에도 금리전격 인상한 것은 야비한 영업행위"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40일 만에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건전성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단체들은 "금융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6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최저금리를 연 2.83%에서 연 2.98%로 0.15%p 올리고 신용대출 최저금리도 0.83%에서 0.88%로 0.05%p올렸다고 밝혔다. 

▲ (사진: "사용자의 시선에서"라는 모토로 영업을 시작한지 40일만에 슬그머니 대출금리를 인상해 비난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홈페이지 캡쳐)

 
인상 금리는 이날 새로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부터 적용되며 지난 5일까지 대출을 신청한 경우에는 기존 조회 금리로 대출 약정을 진행할 수 있다. 대출신청을 취소하고 다시 신청하면 인상된 변경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 만에 대출 잔액이 1조4000억원을 넘어서 대출 증가 속도의 조절이 불가피했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치는 과정에서 주주사들이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카카오, 국민은행 등 9개 주주는 지난 5일 주금납입을 마쳐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때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사들이 건전정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금리를 인상하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영업개시 40일만에 금리를 전격 인상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저금리를 미끼로 소비자를 모집한 뒤, 시중금리의 변화가 없음에도 영업개시 한달 반만에 금리를 전격 인상하는 것은 야비한 영업행위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라며 카카오뱅크의 금리인상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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