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가을 재촉하는 '처서(處暑)' 가을비..."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상태바
가을 재촉하는 '처서(處暑)' 가을비..."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8.23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 예보...칼국수와 추어탕 그리고 복숭아 많이 먹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23일)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처서 즈음에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파리·모기도 사라진다.

▲ (사진: 처서 대표음식 추어탕)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는 말이 있듯이 처서에 비가 오면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썩는다. 처서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처서인 오늘 특히 중부지방으로는 내일(24일)까지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에 50~150mm, 많은 곳은 200mm 넘는 큰비가 내리겠다.  충청 100mm,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많게는 60mm 안팎의 제법 많은 비가 예보됐다.

여름 끝자락에 폭우가 잦은 것은 무더위를 몰고온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반도 북쪽 상공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하게 부딪히기 때문이다.

한편, 처서 즈음에는 칼국수와 추어탕 그리고 복숭아를 많이 먹었다. 예로부터 처서에는 애호박과 고추를 썰어 넣고 칼국수를 끓여먹었다. 

추어탕 역시 처서에는 많이 먹었다. 가을이면 미꾸라지가 가장 살이 찌는 시기라  가을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많이 먹었다 한다.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어 속을 따뜻하게 해줘 원기를 돋우어 준다고 전해진다. 또한, 복숭아는 처서에 가장 살이 오른다고 하여 처서 즈음에 많이 먹었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