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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식약처 발표, 시민들 강하게 비난 "그럼 왜 호들갑 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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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식약처 발표, 시민들 강하게 비난 "그럼 왜 호들갑 떨었나?"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8.2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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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에 큰 문제 없어"...네티즌, "그럼 그 많은 계란 왜 버려?"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의 독성을 함유한 것은 아니라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에 시민들은 "왜 그리 호들갑 떨었냐"며 못 믿겠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살짜리가 24개, 성인이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 (사진: 서울 한 대형마트 계란 매장/상기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으로  전수조사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이다.

살충제 계란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정부의 발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ID jji***은 "살충제 계란 먹어도 건강해칠 염려 없는데 왜 그리 호들갑을 떨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게 살충제 성분이 어떻게 건강에 해가 없지?"라며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ID chang**** 역시  "살충제 계란 이상 없다고...? 그럼 그 많은 계란 왜 버려? 걍 먹어도 된다고 설득하지...DDT도 괜찮아. 이것들이 앞으로 계속 먹이겠다는 소리르 들리네....이것들을 믿고 있어야 하나?"라며 정부를 불신하는 글을 남겼다.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허술한 대응으로 문재인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ID yun****은 "식약처은 일년내내, 삼시세끼 살충제 계란을 쳐드시길 바람"이라고 비아냥거렸고 ID ohkim** 역시 "식약처 발표를 보니 이명박근혜 정권을 보는 듯 해 정말 아찔하다. 식양처 수뇌부를 완전히 갈아야 할 듯"이라면 식약처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ID MiMi*****은 "시끄럽게 하지 말고 청와대와 식약처는 농약 많이 뭍은 계란 매일 먹으세요. 우덜이 지켜 볼꺼구만, 인체와 유해한지 볼꺼구만"이라며 청와대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ID agtha***은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헤어 스프레이, 살충제계란, 발암물질 생리대까지...뭐 하나 안심할 수 있는게 없고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걱정부터 되기 때문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에 당부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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