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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대란, 판매 올스톱....정부, “안전 확인된 농장부터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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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계란 대란, 판매 올스톱....정부, “안전 확인된 농장부터 풀겠다”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8.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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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대형농장 검사 마무리되는 대로 소규모 농장까지 전수 검사 진행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국내산 계란에서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국내 달걀 출하가 전면 중지된 가운데 정부가 전국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농장의 달걀부터 선별적으로 출하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 픽사베이)
지난 15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열린 2차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1456곳 가운데 사육 두수가 20만 수 이상인 대형 농장 47곳부터 우선적인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형 농장들이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명 될 시 이르면 16일 부터 시장에 계란이 공급된다. 이들의 유통량은 전체 공급량의 25% 가량이다. 
 
당초 당국은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의 출하를 전면 중지하는 동시에 사육 두수가 3000수 이상인 산란계 농장 1300여 곳만 검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자 검사 범위를 소규모 농장까지 확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30여 곳에 불과한 3000수 미만 소형 농장에 대한 검사를 누락하면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방침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형농장을 검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나머지 농장들의 전수 검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이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되며 6개월간 정부의 관리 농장으로 지정돼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가 실시된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 질변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소관정부부처들로 부터 업무보고와 질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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