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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공개돼....진위 여부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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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추정 초상화 공개돼....진위 여부 분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8.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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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경위 등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 당분간 지속될 듯 보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봉춘 다보성갤러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수운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여인이 그려진 초상화를 공개했다. 
 
김 대표가 공개한 초상화는 세로 66.5cm, 가로 48.5cm이며, 전신의 평상복 차림의 여인이 양식 소파에 두 손을 모은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져있다. 이 여인의 머리에는 하얀색 두건이 쓰여져 있다. 
 
▲ (사진 : 다보성갤럴리 제공)
김 대표는 해당 초상화가 명성황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의 글씨 작품과 한 세트로 전해져온다는 점과 평상복을 입고 있음에도 저고리는 모란문, 치마는 부평초 꼴의 삼연문 등의 무늬를 띄고 있다는 점, 족자 뒷면에 ‘민씨<閔氏>’라고 추정되는 글자가 쓰여져 있다는 점, 신이 고급 가죽신인데다 신코를 드러내고 그렸다는 점을 들며 명성화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식이나 의자 등이 평민의 것이 아닌 왕실에서 쓰던 것으로 보아 명성화후의 초상화로 추정된다”며 “아직까지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학계에서 실체 규명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성화후 초상화에 대한 진위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작품의 수집경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데다 김 대표가 족자 뒷면에 지워진 ‘민씨<閔氏>’에 대해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적외선 촬영을 받았다고 주장한 부분이 국립현대미술관 측으로 부터 부인 당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보성 갤러리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및 광복 72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시관에서 특별전에 개막을 통해 해당 작품을 포함한 300여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작품에는 윤봉길의 휘호, 친일파 이완용, 송병준의 휘호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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