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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가을의 시작?...11일 말복(末伏)까지 무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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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가을의 시작?...11일 말복(末伏)까지 무더위 지속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8.0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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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으로 추어탕, 전어, 감자, 포도...11일 말복까지 지속될 듯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7일)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4일 후 더위의 정인 말복까지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었다.

입추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어 있으며,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칠월칠석을 전후하므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이때에는 김장용 무·배추를 심고 9, 10월 서리가 내리고 얼기 전에 거두어서 겨울김장에 대비한다.

▲ (사진: 추어탕)

예로부터  입추에는 보양식으로 미꾸라지를 즐겨먹으며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미꾸라지는 산란기인 봄을 거쳐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제철이다.  또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도 8월 입추를 전후로 제철을 맞는다. 싱싱한 제철 전어는 봄에 비해 지방질 함량이 무려 3배가량 높아 더욱 고소하다. 

감자 역시 6~10월이 제철이다. 유럽에서는 감자를 ‘땅 속의 사과’라고 부를 정도로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며,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C의 경우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전해진다.  과일의 여왕, 포도의 수확도 7월부터 시작되어 8월이면 절정에 달한다.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항균작용 및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망막의 모세혈관과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전해진다. 

입추인 7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표한 가운데 다음날까지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낮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일은 삼복(三伏)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말복(末伏)으로 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을 통칭하는 삼복은 잡절이라 해 24절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삼복은 양력 7월 8일 무렵에 해당하는 소서와 양력 8월 23일 무렵에 해당하는 처서 사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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