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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부부, 공관병 전자팔찌 채워 호출?...도넘은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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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부부, 공관병 전자팔찌 채워 호출?...도넘은 ‘갑’질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8.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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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제보 나올수록 점점 정도 심해져.....군인권센터 “감사에서 즉각 수사로 전환해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박찬주 육국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부인의 공관병 갑질 논란에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부인에 대한 추가제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갑질 논란이 재 점화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일 2차 보도자료 내고 박찬주 대장 부인이 공관병들을 호출하기 위해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추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 박 대장 부부의 전자팔찌 제보를 접한 더민주 민병두 의원이 SNS를 통해 의견을 게재했다(사진 : 민의원 트위터 캡처)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공관병들은 아침 6시부터 밤까지 일하며 필요의 경우 자정까지 근무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기시간에도 항상 부인의 지시여부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주방에 몰래 숨어서 쉬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할 휴식시간 조차 갖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들의 식사시간에도 자리를 비웠을 때 공관에 중요한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공관이 떠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들은 공관 주방에서 배달된 도시락으로 때워야 했다. 
 
심지어 공관병들은 부인의 지시에 따라 전자팔찌까지 채워져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해당 전자팔찌는 사령관 부부가 호출벨을 누르면 신호가 가능 장치로 신호를 확인한 공관병은 160평이 넘는 공관을 뛰어다녀야 했다. 
 
박 대장 부인의 갑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공관병들이 공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게해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는 공관병들에게 느리다고 질책했을 뿐만 아니라, 매주 일요일 공관병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들을 교회로 강제로 끌고 가 예배하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박 대장의 부인은 조리하고 있는 공관병에게 “너의 엄마가 이렇게 가르쳤냐”는 모욕도 서슴지 않았다고 제보자들은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인이 공관병, 조리병 등을 상대로 빨래, 다림질 등을 시키는 등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했다”며 “제보가 더해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으며,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과 인권침해는 대개 박 사령관에게 부여된 권한을 남용한 결과”라며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국방부는 감사 보다는 즉각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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