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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계, 점주에 금품요구에 폭언까지..도넘는 프랜차이즈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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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계, 점주에 금품요구에 폭언까지..도넘는 프랜차이즈 갑질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2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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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오만함에 결과, 문제가 됐던 부분 전면 수정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프랜차이즈의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 이번엔 ‘총각네 야채가게’가 점주들에게 금품요구와 욕설, 폭행까지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가맹 점주들이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가 자신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가맹점 측은 이 대표가 점주들에게 스쿠터를 요구하고, 점주 교육과정에 교육 명분으로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받지 않으면 매장운영을 할 수 없는 유료교육을 만들어 500만원을 지급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유료 교육의 이름도 ‘똥개 교육’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스승의 날에 점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톡방에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는 거 그렇게 어려운 가요? 참 쓰레기 같은 놈들”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횡포와 함께 ‘총각네 야채가게’의 가맹방식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외부가맹 모집이 아닌 본사 직원들 중 가맹 점주를 선발해 본사가 월세와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전체 비용을 선 지급한 뒤 점주들에게 갚아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가맹 방식으로 인해 가맹 점주들은 본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와 횡포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참아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논란 당시 이 대표 측은 “교육에서 폭력을 가한 것은 기존에 상의된 퍼포먼스 였으며, 스쿠터의 경우 점주가 선물을 하겠다고 말해 직접 스쿠터 비용의 반을 보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해소되기는커녕 심화되자 이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 (사진 :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처)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결국 남 얘기인줄 알았던 제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 왔지만 이번 기회로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들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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