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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사이트] 카카오뱅크, 진정한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를 열다…“돈 보낼 일은 늘 톡에서 시작” 카카오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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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사이트] 카카오뱅크, 진정한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를 열다…“돈 보낼 일은 늘 톡에서 시작” 카카오 페이'
  • 송대길 기자
  • 승인 2017.07.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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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공감과 낯설음’ 전략으로 4200만 카톡 가입자에게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 페이’ 인지시켜

[소비라이프 / 송대길 기자] 노란색 카톡 배경의 화면에서 “카톡’하고 카톡 알림이 울린다. “다들 잘 들어갔지?”라는 글과 함께 어제 술자리에서의 망가진 모습의 사진들이 올라온다.

망가진 모습의 주인공들의 황당한 모습. “5분내로 엔빵(N분의 1) 안보내면 바로 올림”이라는 글이 뜨면서 “돈 보낼 일은 늘 톡에서 시작되니까. 카톡에서 바로, 톡 보내듯, 쉽게. 카톡 무료송금 카카오 페이”라는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 페이' 카톡 무료 송금TV-CM/오튜브 캡처)

또 다른 버전(Version)에서는 평소에 연락도 없던 친구가 카톡에 나타나 “잘 지내니?”라는 인사와 함께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다.

▲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 페이' 카톡 무료 송금 TV-CM/유튜브 캡처)

참 잘 균형 잡힌 ‘공감과 낯설음’전략이다. 

광고가 공감이 강하고 낯설음이 약하면 많이 보았지만 새로움이 덜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감이 약하고 낯설음이 강하면 광고가 새롭지만 이해가 가지 않고 내 이야기 같지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공감과 낯설음’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광고가 공감도 되고 새로워 쉽게 눈에 들어와 상품이나 서비스가 쉽게 이해되고 기억도 잘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누구가 한 두번 씩은 경험 했을 것이다. 과거에는 한 사람이 술값을 계산하는 일이 흔했지만 요즘은 1/N이 대세이다. 더구나 이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흔해 현찰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한 사람이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나중에 나머지 사람들이 갚는 경우가 흔하다.

 큰 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니 만나서 갚기도 뭐하고, 은행 온라인 뱅킹으로 송금하기도 번거롭고 애매한 경우, 카톡 송금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낯설지만 신선한 대안(solution)인 것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최근 전 룰라 멤버였던 이상민을 모델로 새로운 TV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상민은 SBS-TV’미운 우리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프로에서 70억에 가까운 빚을 열심히 갚어 나가고 있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개인 파산신고를 하지 않고 열심히 악착같이 돈을 갚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는 것이다.

▲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 페이' 카톡 무료 송금 TV-CM(이상민 편)/유튜브 캡처)

한여름에 겨울용 모피를 입고 광고를 찍고 있는 이상민. 그는 “돈 버는 건 힘들어도 보내는 건 참 쉽네”라며 “보내는 거라도 쉬워야지”라고 말한다. 또 다른 장면. 이상민은 한 옥상에서 말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지만 수수료는 평생 없다면 나는 정말 좋다”라고. 

▲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 페이' 카톡 무료 송금 TV-CM(이상민 편)/유튜브 캡처)

후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상민이라는 모델을 캐스팅함으로써, 그의 연상 이미지를통해 ‘카카오 페이’라는 상품을 단시간에 확실히 각인 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치밀한 마케팅전략하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일(7월 27일) 공식 출범한다.

타행보다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수수료를 받는 해외 송금 서비스와 최저 2%대 파격 금리를 제공하는 마이너스통장이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42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기존 은행업무를 재해석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그들의 핵심 자산과 가입자를 바탕으로 기존 은행의 빈틈을 발견하고 그 빈틈을 철저하게 집중적으로 허물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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