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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일(27일) 출범...본격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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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일(27일) 출범...본격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7.2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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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자본금확충 이슈 부상...은산분리규제 완화 논쟁 뜨거워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모바일 분야의 강점을 앞세운 국내 제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내일(27일) 출범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4200만 카카오톡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과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하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카카오뱅크 카톡무료송금 TV광고/유튜브 캡처)

신분증 확인과 계좌이체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한 카카오뱅크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동영상 본인인증 절차를 없앴고 주택담보대출도 100% 비대면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주소록을 이용해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일부터 적용할 공격적인 영업 방침 3가지를 내놓은 바 있다. 먼저 해외송금 수수료를 기존 은행의 10분의 1로 낮추고,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또, 신용등급 8등급의 저신용자에게도 한 자릿수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현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본금 확충이 이슈도 부상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초기 자본금은 각각 2500억원과 3000억원이다.

KT와 카카오가 추가 증자에 나서기 위해서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은산분리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은산분리규제 완화에 반대입장이나,  금융위원회는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춘 ICT기업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산분리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제윤경 의원과 금융소비자네트워크가 함께 개최한 '금융소비자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발전방향과 개선과제'에서 발제에 나선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처럼 산업화 과정 및 자본시장의 발달 수준에 따라서 다양하게 법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지정 토론에 나선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은산분리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ICT기업의 투자를 위해서 은산분리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향후 은산분리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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