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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주머니 오뚜기, 청와대 기업 초청리스트에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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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주머니 오뚜기, 청와대 기업 초청리스트에 포함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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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갓뚜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 ‘기업인들의 대화’에 삼성, 현대기아차 등 14대 대기업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뚜기기가 초청리스트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만남은 정부가 자산규모가 상위 14그룹의 기업들을 초청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오뚜기는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참석하게 됐다.
 
실제로 오뚜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담 주머니”, “갓뚜기”로 불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오뚜기 그룹은 마트 시식사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등 3000명이 넘는 직원 중 아르바이트 직원 등 30여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정규직 직원으로 등록돼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비율도 100%에 가깝다. 
 
아울러 당 사는 성실한 세금 납부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명예회장으로 부터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원대의 상속세금을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도 했다. 일부 대기업들의 2,3세들이 상속을 받을 때 마다 의혹이 불거지는 경우와 매우 상반된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1990년대 초반부터 선천성 심장병 아이들에게 80억원이 가까운 자금을 후원한 바 있으며, 2015년 315억원 규모의 오뚜기 주식을 사회복지단체인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해당기업의 행보가 타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된다고 평가하였으며, 때문에 기업규모면에서 초청된 대기업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초청리스트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모이는 것보다 변화를 줄 필요를 느꼈다”며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여러 가지 상생, 협력, 일자리 창출에 모범적인 기업으로 격려를 하고자 초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의 기업초청회에는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한진·CJ가 초청되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기업초청회 이후 노동계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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