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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사에게 상습폭언 논란에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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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사에게 상습폭언 논란에 사과문 발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7.1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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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상처 받으신 분들 위로할 최선의 방법 찾을 것”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자신의 운전사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오전 1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 회장은 “최근에 보도된 일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며, 한없이 참담한 심정 뿐”이라며 “따끔한 질책과 비난을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 폭언 논란은 언론보도에서 이 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그 XX 대가리 더럽게 나쁘네. 우리 회사엔 왜 이런 XX들만 뽑히는 거야.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런 거냐.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등의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의 폭언이 담겨져있었다.
 
이외에도 “살쳐 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기집애 데리고 놀러 다니든지 하지 뭐하러 회사에 나와” 등의 ‘갑질’ 발언도 여러 차례 녹취됐다. 
 
논란이 일어날 당시 종근당은 폭언을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없었다고 해명했으며, 사과를 위해 전직 운전사들을 만나려 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운전기사 3명은 1년 사이에 모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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