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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될 기미 보이지 않는 소비자물가..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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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될 기미 보이지 않는 소비자물가..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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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견인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소비자물가가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달걀 가격 폭등의 원인을 제공한 조류인플류엔자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가뭄으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값이 모두 상승했다. 

 
▲ (자료제송 : 통계청)
4일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0.1%p 하락한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비해 다소 완화 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물가상승률(0.9%)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과 2월 각각 2.0%, 1.9%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3월에는 2.2%로 급증했으며 4월 1.9%, 5월 2.0%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누적 평균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6월 물가 상승은 신선식품이 주도했다. 6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5%나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1.6%, 신선과실은 21.4%나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은 2011년 3월 23.3% 기록이후 6여년 만에 최고상승률을 보였다. 수박은 전년동월대비 27.3%, 참외는 6.9%, 토마토는 29.3% 각각 올랐다.  
 
신선채소와 과실값의 상승은 가뭄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영제 통계청 과장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지만, 가뭄 영향이 있었다”며 “제철과일인 수박·참외 등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달걀값과 닭고기값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달걀값은 전년동월대비 69.3% 올랐으며, 닭고기는 14.2% 올랐다. 오징어와 마른오징어 가격도 어획량 감소로 각각 62.6%, 39.3%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2.3%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대비 4.3%, 식품 이외 품목은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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