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광고 인사이트] “아빠! 또 놀러오세요~”....이 황당함은 무엇? 동아제약 박카스 “나를 아끼자”
상태바
[광고 인사이트] “아빠! 또 놀러오세요~”....이 황당함은 무엇? 동아제약 박카스 “나를 아끼자”
  • 송대길 기자
  • 승인 2017.07.04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카스는 아빠들에게 단순한 드링크가 아니라, 아이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이어주는 마법의 음료

[소비라이프 / 송 대길 기자]  눈에 넣어도 아프질 않을 딸아이가 출근길에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가 아니라, “아빠! 또 놀러오세요~”라고 인사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아빠가 엄마 품에 안긴 딸아이에게 “아빠 다녀 올 게~”하고 인사를 한다. 무표정한 딸아이, “아빠 또 놀러 오세요~”라고 인사한다. “또 놀러 오라니?” 이것이 무슨 말이란 말인가?

▲ (사진: 박카스 '나를 아끼자' TV광고/유튜브 캡쳐)

“어?” 황당해 하는 아빠. 이때 박카스를 딴다. “힘내요~ 잘 될 거예요” BGM이 흘러 나온다.

▲ (사진: 박카스 '나를 아끼자' TV광고/유튜브 캡쳐)

이어서 “아자! 오늘은 야근 없다!”라며 정상퇴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모습에 “난 오늘 나에게 박카스를 사줬습니다”라는 자막이 뜬다.

▲ (사진: 박카스 '나를 아끼자' TV광고/유튜브 캡쳐)

퇴근한 아빠가 활짝 팔을 펴고 “아빠 놀러 왔다”라면서 엄마와 놀던 딸을 부른다. 딸은 “아빠~”라며 뒤뚱거리며 아빠에게 달려 가 안긴다. 아빠랑 즐겁게 놀던 아이가 또 다시 아빠에게 말한다. “내일 또 놀러 와~”. 아빠는 그래도 즐겁기만 하다.

▲ (사진: 박카스 '나를 아끼자' TV광고/유튜브 캡쳐)

아이는 왜 “아빠 다녀오세요”가 아니라 “내일 또 놀러 오세요”라고 말했을까?

▲ (사진: 박카스 '나를 아끼자' TV광고/유튜브 캡쳐)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2015년 평균 2천 113시간 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OECD보다 평균 330시간, 독일 보다 740시간 더 많은 시간이다. 오죽하면 퇴근 후 카톡 금지하는 기업이 나오겠는가?

어린이날 아이가 그림 엄마 아빠 그림에 충격을 받았다는 옛 직장 선배의 말이 생각난다. 아이가 그린 그림에 애 엄마는 크게 나온 반면 자신은 아주 작게, 그것도 누워서 TV만 보는 아빠로만 그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 아이에게 비추어진 아빠의 모습은 매일 늦게 귀가하고 휴일에는 피곤해 누워서 TV보면서 잠만 자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빠는 가끔 늦은 밤에 자신의 집에 들어 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존재라면 심한 말일까?

아이는 가끔씩 보는 아빠를 안 봐도 되겠지만 아빠는 그럴 순 없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이가 자기 전에 들어가서 잠시라도 놀고 싶은 것이 아빠의 심정 아닐까?

박카스는 이러한 아빠의 마음을 읽었다. 어제 야근으로 또는 회식으로 피곤해 잠시 쉬고 싶지만 오늘만이라도 빨리 끝내고 들어 가서 아이와 놀고 싶은 마음을.

아이와 좀 더 자주 놀다 보면 “아빠 또 놀러 오세요” 대신 “아빠 다녀오세요”라고 하겠지. 아니, 또 “아빠 또 놀러 오세요”면 어떤가? “아빠~”하고 자신을 부르는 아이와 즐거운 시간만 보낼 수 있다면 되는 것이지.

박카스는 아빠들에게 그냥 피곤함을 해소시켜주는 단순한 드링크가 아니라, 아이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이어주는 마법의 음료로 자리 잡으려는 것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