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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가뭄 해갈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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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가뭄 해갈에 도움될까?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7.0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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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수위 다소 높아져...기상청, 영서지방 5일까지 100mm, 영동지방 30~80mm 비 더 내릴 것으로 예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북상으로 4일 제주도가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양강 수위가 다소 올라가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태평양에서 발원한 '난마돌'은 중심기압 994h㎩, 최대풍속 초속 23m 수준으로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난마돌은 3일 오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 (사진: 기상청 기상레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난마돌이 시속 47km의 속도로 서귀포 남쪽 약 16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해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0시30분을 기준으로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4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km 육상을 지나 5일 오전 3시 도쿄 서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해 2004년 11월 29일 이름 붙여진 태풍이름으로 유적지인 난마돌을 뜻한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다.

지금 까지 누적 강수량은 3일 오전 5시 기준으로 홍천 342.5, 춘천 220, 가평 215.5, 남양주 212, 서울 176.5, 청주 102.5mm를 기록했다.

한편, 3일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춘천 소양강댐 수위가 다소 올라가 가뭄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163.67m였던 춘천 소양강댐의 수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64.61m으로 다소 높아졌다. 

기상청은 5일까지 영서지역에 50∼100㎜(많은 곳 150㎜ 이상), 영동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소양강댐 수위는 다소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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