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한 낮 최고 기온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원한 맛에 물 냉면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이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95%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5월 24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냉면 제품(물냉면 9종, 비빔냉면 7종)의 나트륨 및 당류 등 영양성분 검사한 결과,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99.3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2,000mg)의 9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냉면 제품(7개)의 경우,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에 비해 낮지만, 제품별로 676.5mg~1,927.3mg까지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비빔냉면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1mg으로 WHO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빔냉면 제품별 1인분 당 나트륨 함량은 ‘CJ 함흥비빔냉면’이 676.5mg으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mg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5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