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빨라진 더위, 식중독 환자 전년보다 4배나 증가해
상태바
빨라진 더위, 식중독 환자 전년보다 4배나 증가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26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때 아닌 노로바이러스까지 기승부려...각별한 주의 필요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오면서 식중독 환자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이례적으로 겨울철 식중독 원인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식중독으로 신고돼 검사한 환자는 모두 540명으로 지난해 133명에 비해 4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들은 69명이며, 지난해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수 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지는 주로 음식점, 횟집, 학교 등 이었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단체급식이나 단체 활동 중 지급 음식으로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노로바이러스로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분변이나 구강감염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감염 시 10~50시간 동안 잠복한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보통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발생한지만,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험환경연구원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물은 끓여 마시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며 “또 칼과 도마는 조리 후 소족하고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