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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연 코미, 트럼프 정부 출범이래 최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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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연 코미, 트럼프 정부 출범이래 최대위기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0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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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트럼프, 수사외압에 충성심까지 요구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이하 FBI) 국장이 현지시간으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사진 : 개인 트위터 캡처)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상원에 미리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심을 요구하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장시절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은 좋은 사람이다. 많은 일을 헤쳐 왔다”며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인들과 얘기한 것은 전혀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후보시절부터 곁을 지켜온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를 전두 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되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외압을 가했고, 코미가 이를 거부하자 해임카드를 꺼냈다는 의혹과 함께 코미가 대통령과의 해당 대화를 모두 메모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충성을 요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 저녁 만찬을 가지면서 “나는 (당신의)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항상 정직하겠다”고 답하는 코미 전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야. 정직한 충성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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