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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항소심 자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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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항소심 자진 철회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5.2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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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범죄인도법에 따라 30일 이내 신병 확보....이르면 다음 달 초 국내 송환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현지 재판부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정 씨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에 한국으로 송환이 결정됐다.

25일 법무부는 덴마크 법무부로 부터 지난 24일 오후 11시 45분 ‘정유라가 범죄인 인도 결정에 대한 이의를 철회하였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송환절차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정 씨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덴마크 검찰을 상대한 항소심에서 기존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법원은 정 씨의 송환 결정과 관련한 재판에서 “한국 법원이 정 씨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미 범죄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범죄인인도 결정을 내린바 있다. 
 
덴마크 범죄인도법상 범죄인 인도가 결정된 후 30일 내 당사자국이 범죄인 신병을 인수하도록 돼있어 이르면 다음 달 초 정 씨가 한국땅을 밟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 씨는 신병 인수 시까지 구금상태가 유지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인수 일정이 확정되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다만 법무부는 덴마크와 한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없어 제3국을 경유할 수밖에 없으며, 경유국을 선정하고 경유국의 통과 호송 승인을 받는 것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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