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이 지검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취재진들에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감찰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간 많은 도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당시 검찰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었으며, 차기 검찰청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21일 이 지검장과 노승권 1차장 등 특수본 소속 간부 7명 등이 안태근 검찰국장,이선욱 검찰과장(1과장), 박세현 형사기획과장(2과장), 법무부 검찰국 간부 3명과 함께 만찬을 가지는 자리에서 돈 봉투가 오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청탁이 오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날 만찬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간부들에게 70~100만원이 든 돈  투를 건넸으며, 이 지검장도 법무부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 씩 격려금 지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박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각각 특수본에 의해 구속, 불구속기소 된지 사흘이 지난지점에서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검찰내부에서 조차 안 국장이 특수본 조사까지 받고 아무 문제없이 수사가 끝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뇌물성 여부가 있다며, 감찰이 아닌 수사돼야 할 사안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