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선거 끝났으니 잘하자"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대선 직후 ‘안철수 정계 은퇴’를 거론해 국민의당으로 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 국민의당 및 안철수 후보에게 공식 사과 했다.
송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후보 정계 은퇴 발언 사과합니다”라며 “안철수 후보님과 지지자분들께 위로를 보냅니다. 국민의당과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 지난 9일 오마이TV ‘2017대선, 오장박이 간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더 이상 정치를 할 명분과 근거가 없다며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 하루 만에 갑질에 나섰다”며 크게 반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10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은 야당 대표에게 와서 ‘모든 걸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선대본부장(송 의원)은 첫날부터 완장 차고 상대 당 후보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게 뭐냐”며 “기고만장한 모습에는 승자의 여유도, 패장에 대한 배려도 찾을 수 없고 오질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뿐”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은 송 의원이 안철수 후보 정계은퇴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같은 날 박지원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송영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 선대본부장께서 안철수 후보 정계 은퇴 발언에 대해 오늘 아침 공개 사과했다고 제게 전화주셨습니다”며 “저는 받아 드렸고 서로 선거 끝났으니 잘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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