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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병 걸린 환자 사망...올해 첫 사망자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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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병 걸린 환자 사망...올해 첫 사망자 발생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5.1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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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감염 시 구토와 고열증상 나타나....치료제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최선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권(이하 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올해 들어 SFTS에 감염돼 사망한 첫 사례로 야외활동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A(79)씨가 증상이 악화돼 9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숲에서 고사리 채취 작업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린 A씨는 지난달 29일 갑자기 집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입원 이후에도 고열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9일 폐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숨을 거뒀다. 
 
STF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전파하는 4군 감염병으로, 잠복기 이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후 감염이 진행되면서 두통 및 근육통, 신경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을 동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2013이후 SFTS 감염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FTS는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사진 : 질병관리본부)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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