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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검찰 개혁 의지 들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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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검찰 개혁 의지 들어내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5.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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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 내정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이 아닌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격 내정됐다. 

▲ 조국 교수(사진 : 개인 트위터 캡처)
1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에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 되었으나 조 교수가 깜짝 기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2개월간 민정수석은 모두 검사 출신 이었다. 대표적 예로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민정수석을 맡은 우병우도 검사 출신이었으며, 언론보도에 ‘우병우 사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검사 출신이 해당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때문에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에 검사출신이 아닌 사람이 기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젊고 유능한 청와대’를 정부 구성 키워드로 정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진보적 성격이 강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서 각종 사정 공안 정국을 조율하는 자리인 민정수석에 조국 교수가 기용된 것은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교수는 민정수석으로 업무 시행되는 시점에서 국민여론 및 민심동향 파악, 공직·사회기강 관련 업무 보좌, 법률문제 보좌, 친인척 관리 등도 담당하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한바 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등 다른 직책으로 청와대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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