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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 송재우 사장, 시위하는 노조에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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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 송재우 사장, 시위하는 노조에 ‘메롱(?)’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2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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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노조 지부장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내리면서 노사 갈등 격화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춘천문화방송’ 노조 지부장이 송재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노사갈등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송 사장이 MBC 본부 춘천지부 조합원들을 향해 혀를 내밀며 조롱하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 춘천MBC 송재우 사장의 당시모습(미디어오늘 영상 캡처)

지난 26일 미디어오늘은 송 사장이 조합원들을 향해 혀를 내밀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송 사장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타러가는 도중에 조합원을 향해 혀를 내밀고, 고개를 흔들었으며, 차를 타기 직전에도 맞은편 조합원들을 향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첫 보도 당시 송 사장은 “조합원에게 ‘메롱’한 적이 없다. 고개를 흔들고 그냥 나왔다”며 부인했지만 해당 영상이 확산 되자 “짜증나서 그랬지 조합원을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고”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MBC 노사는 임금교섭이 진행되던 중 사측이 지난 13일 최헌영 노조지부장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당시 춘천 MBC측은 “최 지부장이 방송 제작물 제작 의무를 위반하고 근무 태만과 회사 행사 불참, 조합원 불참 유도 등을 해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 측은 “최 지부장이 맡은 제작물은 촬영을 마쳐 이미 방송하고 있고, 조합원이 회사 행사에 불참한 것은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사쪽이 최 지부장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한 것은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춘천지부는 지난 26일 편성·영상·경영·사업부서의 파업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부서별 지명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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