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나트륨 섭취 제한, 혈압 관리에 도움 안돼
상태바
나트륨 섭취 제한, 혈압 관리에 도움 안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26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결과, 나트륨·칼륨 섭취 가장 많은 그룹이 혈압은 가장 낮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사진 : 픽사베이)
현지 시간으로 25일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예방의학과의 린 무어 박사 연구진은 나트륨을 하루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 많이 먹는 사람보다 장기적으로 혈압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프래밍햄 심장연구(이하 FHS)에 참가하고 있는 남녀 30세에서 65세 2천632명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자들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 2.5g 이하와 이상, 칼륨 섭취량 2.3g이하와 이상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결과 나트륨과 칼륨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군의 혈압이 가장 낮았으며, 이를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군이 도리어 혈압은 가장 높았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섭취량도 나트륨, 칼륨 섭취량과 동일하게 많을수록 혈압이 낮고 적을수록 혈압이 높은 역관계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무어 박사는 “이번 조사는 혈압이 오로지 나트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며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3~4g이 적당하며 많아도 5g을 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g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 심장학회(이하 AHA)는 무어 박사의 연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나트륨 권장량 지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