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택시 운전 나이제한’에 들고 일어난 택시기사들
상태바
‘택시 운전 나이제한’에 들고 일어난 택시기사들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26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자격유지검사제’ 두고 전국개인택시연합회와 국토부 의견차 극명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65세 이상 택시운전자는 3년에 한번, 70세 이상은 매년 검사를 시행에 일정 점수를 따지 못한 운전자들은 택시를 몰수 없게 하는 ‘택시자격유지검사제’ 도입이 임박해 지면서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사진 : 픽사베이)

언론보도에 따르면 26일 전국개인택시연합회 소속 개인택시 운전자 2,000여명이 오는 5월 2일 서울역 ‘택시자격유지검사제’ 도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개인택시연합회가 그동안 3차례 정도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만나 쟁점사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집단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개인택시연합회는 연합회원 16만여 명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4만여 명이 ‘택시자격유지검사제’에 걸리는 65세 이상이라며 절대 물러 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병호 전국개인택시연합회 회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부에서 “전국적으로 개인택시 기사들이 다 뒤집어 졌다”며 “전부 실업자가 되면 뭘 먹고 살라는 건가. 그런 사람을 위한 대책을 만든 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히면서 택시자격 논란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국개인택시연합회와 국토부가 각각의 근거로 내세운 사고통계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회 측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기반으로 통계를 내본 결과 최근 10년간 2명 이상 사고는 12건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1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자체적으로 진행 한 조사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일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앞서 고령 택시운전자의 사고건수는 100km당 0.988건으로 비고령자(0.65건)보다 월등히 높다는 통계를 내놓은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