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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소득자, 기본저축에서 저위험 자산관리로 전환해 10년 수익률 42%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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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소득자, 기본저축에서 저위험 자산관리로 전환해 10년 수익률 42% 높였다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4.2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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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낮은 반면, 홍콩 싱카포르 인도 등은 평균 수익률 웃돌아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기본적인 저축상품 위주에서 펀드,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저위험 자산투자로 자산관리 방법을 전환하여 10년 간 수익률이 평균 42% 가량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지난해 11~12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아프리카 주요 8개국의 신흥 소득자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 ‘신흥 소득자 보고서 – 저축을 향한 경주’에 따르면,  아시아·아프리카의 신흥 소득자들이 보통예금, 정기예금 등의 기본 저축 상품에 가입하는 단순 재무관리 패턴에서 벗어나 뮤추얼펀드, 주식, 채권, 퇴직연금펀드 등의 저위험 자산관리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바꾸면 향후 10년 간 수익이 평균 42% 증대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자료: SC제일은행)

한국(16%)과 중국(10%)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가 낮은 반면, 홍콩(86%), 싱가포르(52%), 인도(48%) 등은 평균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또 상당수의 신흥 소득자들은 디지털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가끔씩 디지털 뱅킹 툴을 쓰고 있으며 4명 가운데 1명꼴(23%)로 자주 디지털 뱅킹 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사용하는 응답자를 국가별로 보면 한국(24%)과 대만(22%)은 평균치와 비슷한데 비해 후발 신흥국인 중국(47%)과 인도(43%)는 압도적으로 높고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14%)와 홍콩(20%)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반면 5명 가운데 1명꼴(19%)로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디지털 뱅킹 툴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한국과 홍콩은 그 비율이 26%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리고 디지털 뱅킹 툴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소득의 8%를 더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SC제일은행)

자산관리 계획설계를 위한 정보의 주요 원천(복수 응답)은 친구•가족(43%)과 금융회사•은행 웹사이트(41%)가 비슷하게 나왔고 재무설계사•자문사(2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의 경우 친구•가족(36%)이나 재무설계사•자문사(19%)보다 금융회사•은행 웹사이트(48%)에서 도움을 받는 응답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대다수(96%)는 저축을 하고 있으나 3명 가운데 1명꼴(30%)로 저금리 탓에 저축을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심리는 중국(39%)이 가장 높았고 한국(38%), 대만(38%), 인도(3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저축의 우선 순위의 경우 청년층은 주택구입(25~34세), 중•장년층은 자녀교육(35~44세)과 은퇴준비(45~55세) 등으로 연령대에 따라 점차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청년층(25~34세)과 중년층(35~44세)은 주택구입, 장년층(45~55세)은 은퇴준비에 각각 저축의 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는 홍콩, 대만 등 대부분의 아시아 선진 시장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인도, 파키스탄, 케냐 등 대부분의 주요 후발 신흥국에서는 연령대에 관계 없이 주로 자녀교육이 저축의 최우선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런 포셋 SC그룹 소매금융 총괄헤드는 “신흥 소득자들은 수명 증가와 교육비, 의료비, 주택구입비 상승 등으로 저축 및 투자의 필요성이 더욱더 증대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보와 간단하면서도 위험이 적은 자산관리 솔루션이 있다면 주택구입, 자녀교육, 은퇴준비 소요자금 마련이라는 저축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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