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국민단체, “불법에 불법으로 맞설 것...치우려면 같이 치워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진실국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소녀상 옆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세우겠다고 하면서 소녀상을 지키려는 단체와 이를 저지 하려는 단체 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진실국민단체’는 오는 21일 오후 3시에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부근에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소녀상이 불법 설치물인데도 지속되고 있는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진실국민단체’의 대표는 소녀상 주변에 각종쓰레기와 폐가구를 갖다놓고, 소녀상 반대 문구를 적은 불법 선전물을 배포하면서 소녀상지킴이 단체와 갈등을 빚었던 주민 최 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언론을 통해 영사관 앞 소녀상이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음에도 담당 지자체인 동구청이 이를 지켜보고만 있다며 불법에는 불법으로 맞서기 위해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타시민단체가 흉상 설치를 막을 권한이 없다”며 “(이승만·박정희) 흉상을 철거하려면 소녀상도 함께 치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재가 좋은 인간들은 제발 독재국가로 가라(aphro*)”, “참 뱃속 더럽게 꼬여 있구나(물새***)”, “응 세워 깨줄게(콘***)”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단체를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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