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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성세환 회장 구속에 우왕좌왕...핵심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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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성세환 회장 구속에 우왕좌왕...핵심사업 제동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1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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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각 계열사별 비상경영체제 들어가...긴급 이사회 열어 회장 직무 대행자 선임할 계획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성세환 회장이 시세조종 혐의로 전격 구속됨에 따라 국내 금융지주사 5위의 BNK금융이 출범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 BNK금융 성세환 회장(사진 : BNK금융 홈페이지 캡처)
BNK금융은 일단 각계열사 별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 엘시티 특혜 대출사건을 특별검사에 일임해 재수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상황에서 경영권 공백에 따른 주요 사업계획과 해외 진출 등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수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50분경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하는데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세환 BNK금융회장과 김일수 BNK캐피탈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전 BNK금융 부회장 김 모 씨도 법원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현 BNK금융 부사장 박 모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BNK의 임원들 다수가 구속영장을 받거나 기소될 예정임에 따라 BNK금융은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그룹을 이끌 회장 직무 대행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후보자 선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NK금융은 계열 은행인 BNK부산은행을 통해 지역 중견 건설사 10여 개 사에 대출을 해주면서 일부 자금으로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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