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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어 새마을금고 10일부터 집단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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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어 새마을금고 10일부터 집단대출 중단
  • 우암 기자
  • 승인 2017.04.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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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이주비 대출의 경우 서민 등의 실질수요자가 피해 볼 수 있어 진행할 것

[소비라이프 / 우암 기자] 1일 신협이 집단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오늘부터 새마을금고도 집단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를 통해 중도금이나 잔금을 빌릴 수 있는 집단대출의 길을 사실상 막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각 단위금고에 10일자로 공문을 보내 신규 집단대출을 중지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미 3월부터 신규 집단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제1금융권들이 가계대출 증가의 부담으로 대출을 줄이자 그로인한 풍선효과로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들의 대출이 급격히 늘어가는 양상을 보이자 긴급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올1분기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3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 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9조9000억원에서 올 들어 6조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주비 대출까지는 막지 않을 전망이다. 이주비 대출까지 중단할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실질 수요자인 서민층이 전세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20%에서 5월까지 30%까지 상향 조정하고, 부동산 임대업종 대출은 분할상환을 의무화 하는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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