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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호]대출부터 적금, 보험까지…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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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호]대출부터 적금, 보험까지…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10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7.04.0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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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외환위기 시절 큰 빚을 지고 어렵게 상환한 경험이 있어, 되도록 카드나 은행 대출을 이용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편의점 내부 인테리어를 변경하라는 본사의 지시가 내려오자 목돈이 불가피하게 필요해진 A씨는 어쩔 수 없이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은행에서는 소득이 적어 상환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

또한 소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B씨는 업체의 영세성으로 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없어 사채 300만 원을 이용했으나 고금리로 인해 2년 만에 이자만 8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운영 수익의 대부분을 이자상환에 쓰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러한 사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적금’, ‘보험’으로 나눠 총 10가지 금융상품을 안내했다. 
 
 
신용등급 6~10등급인 서민을 위한 대출
 
금감원은 서민 대출상품으로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 △사잇돌대출 △바꿔드림론을 제시했다. ‘새희망홀씨’는 국내 15개 은행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서민 전용 대출상품이다. 연 소득 3천만 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인 자는 최대 1인당 2천5백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6~10.5% 이내이다.
 
신용 7등급에 해당하는 서민들이 창업 또는 사업자금을 빌릴 때 많이 이용하는 ‘미소금융’은 전국의 171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취급하며 금리가 연 4.5%로 저렴한 편이다. 미소금융은 신용 7등급 이하 또는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햇살론’은 농협·신협 등 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며 금리는 연 10% 이내이다. 생계·사업·대환자금 등 대출 용도가 다양하며 신용 6~7등급이 많이 이용한다. ‘햇살론’은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흔히 중금리대출이라고 불리는 ‘사잇돌대출’은 농협, 신한, 우리, KEB 하나, 기업, 국민, 수협, 제주, 전북, 부산, 대구, 광주, 경남 등 13개 은행과 저축은행 중앙회에서 1인당 2천만 원까지 연 8%~15% 금리로 빌려주는 대출상품으로, 금리 외에 평균 2.8~5.2% 수준의 보증료율이 부과된다.
 
‘바꿔드림론’은 국민행복기금 보증을 통해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연 10.5% 이내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대출상품이다.
 
 
적금 이자 3배 받는 서민 전용 적금
 
적금 금리가 높지 않아 고민인 서민을 위한 적금도 있다. △미소드림적금 △은행 저소득층 우대적금 △희망·내일 키움통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미소드림적금’은 미소금융을 성실히 상환 중인 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 원)을 저축하면 적금 만기 시 적금 이자의 3배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 국민, 신한, 하나, 기업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인 차상위 계층,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한 ‘저소득층 우대적금’은 월 1천 원~5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연 3.0%~6.2%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희망·내일 키움통장’은 저소득 취업자, 자활근로사업단 성실참여자 등이 소득 중 일정 금액(월 최대 10만 원)을 매월 저축하면, 정부가 본인 저축액의 0.3~3배까지 추가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문의는 보건복지부나 읍·면·동 주민센터, 시·군·구 지역 자활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부모, 다문화 가족 아이 위한 보험
 
금감원은 보험상품으로 △서민지원 소액보험 △서민우대자동차 보험을 소개했다. 
 
‘서민지원 소액보험’은 차상위 한부모가족(조손가족) 및 다문화가족의 만 12세 이하 아동 등이 상해, 질병, 사망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취급보험사는 교보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등 총 12개의 생명보험, 손해보험사이다.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은 보험료가 일반적인 보험보다 약 3~8% 저렴한 서민우대 자동차 보험상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면서 5년 이상 된 중고자동차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취급보험사는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 10개 손해보험사이며 문의는 각 취급 손해보험사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안내하고 있다. ‘금융상품 10선’은 29번째 금융꿀팁으로 안내됐다. 이밖에 금융꿀팁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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