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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특별 감리 부인....주가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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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특별 감리 부인....주가 하락 지속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3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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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논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경영승계 까지 연관 가능성...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 보유했던 제일모직 합병 비율 유리하게 작용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 특별감리를 받는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홈페이지에 "금감원 특별감리 실시 기사와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하고 금감원 특별감리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사는 현재까지 금감원으로부터  특별감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습니다"라며 "다만 당사는 지난 해 상장과정에서 복수의 회계법인과 총 다섯 곳의 글로벌 증권사(상장 주관사) 및 다섯 곳의 법무법인 등을 통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 및 법무검토를 실시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성명서/홈페이지)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관계당국과 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온 만큼 당사의 회계처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결정에 따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30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잇따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며 의혹의 사실관계 정도만 파악하는 기초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식회계 논란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갑자기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는 초우량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일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5조원으로 평가되면서 회계상 4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에 까지 연관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가 삼승하면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에 합병비율(1대0.35)이 유리하게 매겨졌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소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별감리 소식이 나오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 대비 3.54% 하락한 17만 7,000원에 거래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은  31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 대비 2.54% 하락한 17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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