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 제품에서 심각한 부작용 일으킬 수 있는 요힘빈, 타다라필 등 검출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로 구매한 일부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17년 1월 기준으로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성기능 개선·근육강화를 표방하는 총 106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타다라필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제품으로 판매되는 ‘오리스톨’, ‘SLUM-T’등의 제품에서 임신 중 태아에게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카스카라사그라다와 장 무기력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센노사이드가 검출되었다.
아울러 성기능 개선효과를 표방하고 있는 ‘Swiss Navy Stamina’, ‘Magnum Blood-Flow’ 등의 제품에서 어지럼증 및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요힘빈을 포함해 이카린, 타다라필 등의 물질이 검출되었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으로,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20여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하여 통관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없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였다.
식약처의 김영호 과장은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