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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무차별적 흉기 테러 일어나...한국인 관광객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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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무차별적 흉기 테러 일어나...한국인 관광객 5명 부상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23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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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테러 일어나 4명 숨지고 20여명 다쳐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유럽이 또다시 테러의 공포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경찰 및 행인들을 대상으로 차량테러가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관광객 5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테러범이 이날 오후 2시 40분 경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SUV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두 명을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차량이 의사당 담장에 부딪혀 움직이지 않자 차량에서 흉기를 든 채 내려 진압하려는 경찰 한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피습당한 경찰관은 구조대원의 소생술에도 끝내 숨졌으며, 범인은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경시청의 마크 롤리 대테러팀장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까지 단독범행을 추정하고 있다”며 “과도한 확신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런던경시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범인이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활동하다가 유럽으로 들어온 ‘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테러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60대 여성 한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미한 부상을 입은 4명의 관광객은 병원 두 곳에 나뉘어 치료중이며 중상을 입은 박 모씨(67)는 세인트메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은 박 씨는 범인을 피해 도망가는 인파에 떠밀려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수술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남편과 함께 전날 영국에서 도착했으며 이날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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