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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오전 10시 시험인양 작업 착수...“성공하면 본 인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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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오전 10시 시험인양 작업 착수...“성공하면 본 인양으로”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2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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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기상 악화되면 인양줄이 꼬이거나 선체 수평유지 안돼 인양에 어려움 겪을 수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정부가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에 착수한다.
 
22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전 10시경부터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험인양에 성공할 경우 바로 본인양으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내외 기상예보들이 공통적으로 소조기(22일~24일)중 파고1m, 풍속 10.8m/초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세월호 선체인양상황실’을 구성해 오저 현장지휘반과 현장 상황을 최종 점검한 후 시험인양을 결정했다. 
 
앞서 해수부는 잭킹바지선 2척의 정박작업을 완료하고 유압잭을 점검하는 등 인양작업을 위한 최종점검을 해왔다.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잭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 에서 최대2m 까지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66개 인양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만일 파고가 높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느 한쪽의 균형이 깨지거나, 물살에 밀려 인양와이어가 꼬이되면 인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심려를 기울여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에 진행되었던 시험인양도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하는 인양와이어가 꼬이면서 인양이 진행되지 못했다. 
 
김영석 해양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였지만,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양이 진행되는 현장에는 인양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해양 유류오염 및 안전사고 등을 대비해 해경과 해양안전관리공단의 방제선 16척이 작업해역과 이동경로를 3중으로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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