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공개한 여전사(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 78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 5400억원으로 전년(1조 3217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지난해 여전사의 이자수익이 4조 3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7억원 증가했으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615억원, 435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할부·리스·신기술 등 고유 업무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562억원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6년 할부금융의 경우 취급액이 14조 5000억원으로, 자동차 할부 규모가 1조원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9% 성장했다. 여전사의 고유 업무로 인한 순이익은 지난해 기준 2조 8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전사의 총 자산은 118조원으로 전 년말 106조 3000억원 대비 11%(11조 7000억원)증가했다. 가계·기업 대출 부문에서 8조 1000억원, 할부금융 등의 고유 업무 부문에서 3조 6000억원이 자사확대를 견인했다.

 

연체율은 2.07%로 전년 대비 0.25%p 하락했고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전년 말 대비 0.21%P 하락해 건전성도 개선됐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상황”라면서도 “시중금리 상승의 여파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면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