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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몰매 맞은 문명고 교장, 국정교과서 철회 운동 비판했다가 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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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몰매 맞은 문명고 교장, 국정교과서 철회 운동 비판했다가 여론 뭇매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2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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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 교장, 거세지는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에 “여론이 법 아니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의 교장 김태동씨가 국정교과서 철회운동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 교장은 지난 17일 학교 홈페이지에 ‘민주주의 실종’이라는 제목으로 학내에서 벌어진 국정교과서 철회 운동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장정치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국회위에서 법을 만들거나 판결까지 하려는 것은 아닌지, 정말 그렇지는 않겠지만 판사의 판결마저 그들의 영향에 휘둘리지는 않겠지요”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 김태동 교장(사진 : 문명고 홈페이지 캡처)
 
김 교장은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명고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 시위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제야단체가 촛불과 태극기에서 배운 대로, 시위를 하면 법에 따라서 교장이 이미 결정한 정책도 폐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생각이 어디에 근거하는 지가 의문이다”며 “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와 있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여론은 국회가 입법 활동에 참고하는 역할이지 여론이 곧 법이 아니라고 말하며 현재 대한민국을 “군중의 몰매를 맞아 억울한 일을 당할지 모르는 사회”에 비유했다. 
 
해당 게시물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 교장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받아 들여지는 게 민주주의다 지금 문명고 구성원들이 뭐라고 하고 있는지 귀는 열고 다니나?(wolok**)”, “그러면서 학생들의 교과서 선택자유를 당신이 독단으로 제한하는 근거는 어디서 기인하는가?(최**)”등 김 교장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문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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