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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청와대 행정관과 90여차례 통화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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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청와대 행정관과 90여차례 통화 의혹 불거져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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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의 통화 정황 들어나...관제데모 논란 일듯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적 보수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가 청와대 참모진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측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들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주요 언론들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를 열람해본 결과 엄마부대 대표 주 씨가 지난주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 90여 차례 통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경련 팀장급 간부 권모씨와 40여 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주옥순 대표가 허 행정관에게 데모를 지시 받고 전경련과 접촉하여 자금을 조달받았다는 풀이가 가능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의 경우 주옥순 대표 뿐만 아니라 반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와, 장기정 자유청년연합회 대표 등의 보수 단체와도 수시로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BS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박모 대표의 통화 내역을 보면 이재만·정호성과 같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이름과 신동철·정관주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이름이 빈번하게 등장하며,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도 여러 번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 2014년부터 3년간 어버이연합 등 친박 극우단체에 전경련의 자금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등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특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사건을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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