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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박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뿔난 삼성동 주민들...경찰서에 집회 금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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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박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뿔난 삼성동 주민들...경찰서에 집회 금지 요청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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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교육청, 삼릉초측이 요청한 보원인력비 등 필요 예산 지원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중심으로 연일 지속되는 집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 위치한 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일부 집회 참여자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고성을 지르는 등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삼릉초등학교측은 학부모총회를 열고 집회문제를 논의 했으며,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 전원이 집회 개최를 반대해 강남경찰서에 집회 금지를 요청하는 민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릉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지지 집회에 대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는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집회를 주도 하는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가 4개월간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삼릉초에서 반경 50m 이내에 있는 ‘교육환경보호구역’로 ‘집회 및 시위에 과한법률’(이하 집시법)에 따르면 집회 신고 장소가 학교 주변 지역으로 집회 또는 시위로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제한이 가능하다. 
 
인근 주민들도 집회 소음이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삼성동에 거주하는 인근 주민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벽 5시경에 고성을 질러 잠을 깼다”며 “학업 때문에 예민한데 불안하고 기분 나쁘다”고 말했으며, 삼성동 사저 관할 파출소인 삼성2파출소에도 집회와 관련해서 민원신고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남서초교육청은 16일 아이들의 등하교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삼릉초등학교가 요청한 안전 인력 인건비와 보행로 확보 설치물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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