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사전 복귀 마중에 화한까지...집회로 인한 주민 불만은 외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에 복귀할 때 손수 찾아가 마중을 나간데 이어 화환까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뉴스원은 신 구청장이 탄핵 인용후 사흘 후인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에 미리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 구청장이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논란이 일자 강남구 측은 “신 구청장이 삼성동 사저로 간 것은 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민이기에 나가본 것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화환을 보내는 돌발 행동을 한데 이에 대해 강남구 측이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냐. 그런 취지도 있고 박 전 대통령이 강남 구민이었다가 4년여 만에 돌아왔으니 인간적인 측면에서 화환을 보낸 것”이란 엉뚱한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재점화 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삼성동 인근 주민들은 신 구청장이 매일 열리는 지지 집회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외면하면서 박 전 대통령 모시기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신 구청장이 평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는 기각 되어야 한다”는 입장 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 행보가 사실상 탄핵불복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을 뒤에서 지원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같은 강남구에 몸을 담고 있는 여선웅 의원은 뉴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위로의 꽃을 받을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강남구청장이 챙겨야 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시위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삼성도 주민과 삼을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다”고 신 구청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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