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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민 76.9% 찬성...반대,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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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민 76.9% 찬성...반대, 20.3%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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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과 반대 차이, 지난해 2월 보다 2.6%p 더 벌어져 56.6%p

[소비라이프 / 민종혁 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10일 오전 11시로 결정된 가운데 국민 76.9%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3·8 朴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로 나타난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로 조사됐다.

▲ (자료: 리얼미터)

지난해 12월 21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72.2%)’ 응답은 4.7%p 상승했고, ‘기각(18.2%)’ 응답도 2.1%p 증가해, 두 의견 간의 격차는 54.0%p에서 2.6%p 벌어진 56.6%p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7% vs 반대 4.0%)과 중도층(84.2% vs 14.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47.3% vs 49.8%)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93.1% vs 반대 6.9%)와 30대(92.3% vs 6.8%)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40대(86.0% vs 13.6%), 50대(73.8% vs 21.8%) 순이었으며, 60대 이상(48.3% vs 44.6%) 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6.2% vs 반대 3.5%)에서 ‘찬성’ 의견이 9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3% vs 8.6%), 정의당 지지층(80.9% vs 16.5%), 무당층(63.0% vs 28.1%), 바른정당 지지층(54.9% vs 42.1%)에서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82.9%)에서는 반대의견이 80%대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93.7% vs 반대 6.3%)에서 90%를 넘었고, 이어 수도권(77.1% vs 20.2%), 대전·충청·세종(75.7% vs 17.1%), 부산·경남·울산(70.8% vs 26.1%), 대구·경북(66.9% vs 33.1%) 순으로 높았다.

전국 19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3월 8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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