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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명 확보한 박사모...박 대통령 돌격대 역할 자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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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명 확보한 박사모...박 대통령 돌격대 역할 자처 하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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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가 새누리당 재창당 할 경우 정치적 파급력은 없어....탄핵심판 결정이후 행보 지켜봐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이끌고 있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가 박 대통령이 당대표를 지낸 바 있는 ‘새누리’ 당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대통령 탄핵 기간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의 정광용 대변인(兼 박사모 중앙회장)은 박사모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유한국장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며 박사모가 당명을 확보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 : 김진태 의원 트위터 캡처)
 
박사모가 ‘새누리’라는 당명을 확보함에 따라 추후 해당 단체가 창당을 추진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4일 박사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가칭)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결성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개인의 사당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새누리당 창준위 결성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창당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애국충정이 넘치는 조직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사모가 친박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재창당한다고 해도 정치적 파급력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정치권은 평가하고 있다. 단체 규모가 크지 않아 지지기반을 다지기가 힘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국회의원이 한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늬만 ‘당’으로 남을 확률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 자유한국당 내에서 박 대통령과 탄핵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 발생할 수 있다. 
 
탄핵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박 대통령이 탄핵이 인용돼 징계가 내려지고 이에 반발해 박사모가 재창당한 새누리당으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박사모가 새누리당을 재창당할 경우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친박인사들이 이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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