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문명고등학교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문명교육재단(문명고등학교) 기간제교사 채용 공고(긴급)’란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고문에는 임용기간을 2018년 2월 28일까지로 지정하여 ‘역사’과목을 가르칠 교사 1명을 뽑는다는 내용이 명시되어있다. 

 

문명고가 이와같은 공고문을 낸 배경으로는 기존 교사들이 국정 역사교과서로 수업하기를 거부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문명고의 유일한 역사교사인 A씨(47)는 지난달 2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로 수업을 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28일에는 시간강사 자격으로 고용된 B씨(57)마저 수업 진행 거부의사를 밝히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또라이 모집기사군(에너지**)”, “일베하는 교사 지원하면됨(복수의**)”, “연봉으로 10억 정도 주면 이력서낼께(유**)”등의 댓글을 달며 문명고등학교를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