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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데이(삼겹살데이)인데 국내산은 비싸니 미쿡산 냉동삼겹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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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데이(삼겹살데이)인데 국내산은 비싸니 미쿡산 냉동삼겹이라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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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소매 평년보다 18.7%, 도매 16.7% 급등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3일)은 3이 두번 겹친다하여 국내산 삼겹살 소비촉진과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제정된  '삼삼데이(삼겹살데이)'이다. 그러나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하고 있어 오히려 수입산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삼겹살(국산 냉장) ㎏당 소매가격은 1만 8766원으로 평년(1만 5817원)보다 18.7% 올랐다.

▲ (사진: pixabay)

평년 가격은 올해를 뺀 최근 5년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도매가격도 ㎏당 평균 464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980원)보다 16.7% 올랐다.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돼지고기 공급량은 감소하고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일부 지역의 돼지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돼지고기에 대한 연간 소비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23.3㎏(추정) 증가해 지난 5년 새 22.6% 늘었다.

이렇게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유통기관의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수입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삼삼데이'를 맞아 온라인상에서는 오늘 돼지고기를 먹겠다는 네티즌들 중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를 먹겠다는 글을 남긴 네티즌들도 많았다.

ID Pacif***은 "삽삼데이다 삼겹살 먹자"라며 '삼겹살데이'를 반겼다. 또한, ID ensetp****** 역시 "우리나라는 삼삼이니까 삼삼데이쥬"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ID kbwa****은 "삼삼데인데....국내산은 비싸니...코스트코에서 미쿡산 냉동삼겹이라도  사야되려나 쩝..."이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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