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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특검출범 당일 우병우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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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특검출범 당일 우병우와 통화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0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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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박대통령 첫 대국민 사과문이 발표되기 전까지 검찰 주요 핵심간부들과 수시로 통화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김수남 검찰총장 등 주요 핵심 간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박영수 특별검사 팀에 의해서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6일과 10월 25일, 김수남 검찰총장과 이영렬 지검장은 당시 민정수석을 맡고 있던 우 전 수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아 17분가량 통화를 했다. 해당 통화는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감찰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이 MBC를 통해 보도된 직후에 일어나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특별수사팀이 출범하는 같은 달 23일과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압수수색하기 사흘 전인 26일에도 김 총장에게 전화해 각각 10분, 20분간 통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의 태플릿PC가 보도된 다음날인 10월 25일에는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도 전화를 걸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이밖에도 우 전 수석은 박대통령이 첫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까지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간부들에게 수시를 전화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동아일보에 의해서 보도되자 검찰 측은 “일상적인 내용에 관한 통화였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를 검찰에 이첩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를 이어받아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불만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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