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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키로....삼성·한화생명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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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키로....삼성·한화생명 당혹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2.2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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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억원 전액 지급키로...삼성·한화생명 제재심의위원회 준비중 소식 접해 ‘당혹’

[소비라이프 / 우암 기자] 교보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자살보험금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그동안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자살재해사망보험금 1858건이며 해당 보험금의 지급규모는 6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의 이번 결정은 금융감독원이 해당 사항에 대해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발표돼 교보생명에 대한 제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대표이사에게 ‘문책경고·해임권고’라는 중징계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해 해당 생보사들을 긴장 시킨바 있다. 
 
교보생명은 오늘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키로 하면서 일단 사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될 수 있다는 위기는 넘긴 셈이 됐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지난 21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전액 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이 같은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마지막 소명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도중에 접했다며 갑작스러워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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