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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사고위험 대비 충분치 않아....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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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사고위험 대비 충분치 않아....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2.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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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원, 조사대상 상품 중 질병의료실비 보장하지 않는 상품 30%에 달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해외여행자들이 환전, 해외로밍, 항공권·패키지 결제 같은 여행 관련 서비스 이용 시 부수적으로 제공하는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합보험의 보장범위와 한도가 충분치 않거나 핵심내용에 대한 보험사 안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결합보험 27종 97개 상품의 운영 실태와 이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한소원은 조사대상 중 법적으로 사망보험 가입이 금지된 15세 미만 대상 결합보허 16개를 제외한 81개 상품을 분석해본 결과, 질병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55개로 전체의 67.9%에 달했다고 밝혔다. 
 
질병사망 보장이 가능한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이 1,500만원 이하인 상품도 20개(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한소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의료실비 중 ‘질병의료실비’의 경우 1,000만원 부터 3,000만원 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은 5개로 전체의 5.1%에 불과 했으며, ‘질병의료실비’를 보장하지 않는 상품은 29개로 전체상품의 30%가량 차지해 여행자들이 여행 중 질병으로 많은 치료비가 발생했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없거나 충분하지 않았다. 
 
한소원의 구경태 팀장은 “소비자들이 여러 개의 결합보험에 중복 가입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소액 보험금이라도 보험회사들이 비례 보상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결합보험 가입 경험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장금액’이나 ‘보장상품’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사람이 절반가량에 달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결합보험 선택 시 신중을 기할 것 요구했으며, 보험사들에게 핵심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지를 해줄 것을 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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